[재테크]저축성 보험 상품 두토끼잡기 '쏠쏠'

  • 입력 2003년 7월 14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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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이자수익에 사고보장 기능까지 갖춘 저축성 보험상품이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1년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는 등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저축성 보험상품의 금리는 아직도 4%대 후반에서 5%대 초반의 높은 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저축성 보험상품은 특히 7년 이상 계약을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사고로 보험계약이 소멸되는 경우 해당 보험금에 그때까지 적립된 금액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어 ‘일석삼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보장성 보험에 비해 보장범위가 좁고 보험금도 적은 것이 흠이다.

생명보험협회측은 “저축성 보험은 회사별로 이율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하기 전에 반드시 이를 비교해봐야 하며 사망보험금 후유장해보험금 등 보장 내용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 저축성 보험상품=생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저축성 보험은 사고보장에 목돈마련 기능을 추가한 다목적 저축상품이다.

삼성생명 재테크플랜은 6월 현재 공시이율이 4.9%에 이른다. 만기지급형과 생활자금지급형이 있어 둘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저축보험은 입원 암 재해 등 특약을 부가해 보장을 넓힐 수도 있다.

대한생명의 대한파워드림 저축보험은 해약환급금의 50% 내에서 연간 1회 중도 인출할 수 있다.

SK생명의 OK!드림재테크보험은 공시이율에 연동해 안정적인 수익률(최저 3%)을 보장한다.

흥국생명 원더풀적립보험은 납입기간중 연 1회 자유입출금이 가능하고, 보험료 납입 없이도 일정기간 계약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금호생명 그린플랜연금은 최저 3% 금리가 보장되는 다목적 연금저축상품으로 해약환급금의 50% 내에서 연 2회 중도 인출할 수 있다.

▽손보사 저축성 보험=납입보험료 한도에서 기존 보험계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관대출 서비스 이율에 연동하는 상품이다. 적용 이율은 해당 회사의 약관대출 금리보다 2%포인트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통상 사망 또는 후유장해시 1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삼성화재 빅세이브보험Ⅲ, 현대해상 하이밀레니엄저축상해보험, 동부화재 뉴라이프상해보험Ⅳ, LG화재 슈퍼밀레니엄저축보험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10년 만기상품에 일시납으로 1000만원을 낼 경우 만기 때 1434만원(환급률 143%)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10년 만기상품에 매월 20만원씩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하면 만기환급금은 2709만원(총 납입보험료 2400만원, 환급률 113%)이다.

손해보험협회측은 “1년 내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 약관대출 이율보다 4%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등 경과기간에 따라 이율이 달라진다”며 “보험료가 적거나 경과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예상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사 저축성 보험 상품
회사상품명금리(7월현재 공시이율)가입 연령
대한대한파워드림 저축보험4.8%15∼66세
삼성재테크플랜4.7%15∼69세
흥국원더풀적립보험5.0%15∼70세
교보교보저축보험4.8%15∼73세
럭키럭키재테크보험5.5%남: 15∼60세
여: 15∼65세
SKOK! 드림 재테크보험5.0%남: 15∼61세
여: 15∼63세
금호그린플랜연금5.0%15∼67세
동양수호천사 나이스 적립보험5.0%15∼60세
신한실버안심보험5.6%15∼58세
자료:각회사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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