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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F1대회 경남유치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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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F1대회 경남유치 '본격 시동'

입력 2003-07-13 18:53수정 2009-10-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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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F1(포뮬러 원)’ 대회의 유치를 본격화하면서 사업 타당성 등을 둘러싼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13일 “F1 대회의 경남 유치를 위해 이덕영(李德英) 정무부지사가 한국자동차 경주협회와 대우건설 관계자 등을 대동하고 17일부터 26일까지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는 이달 초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해 ‘경남의 투자유치 전략’을 발표한 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F1 대회가 경남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남도는 2000여억원을 들여 부산, 진해 신항만 준설토 투기장인 진해시 웅동 일대 40여만평에 5km의 경주로와 관중석, 부대시설 등이 갖춰진 F1 경주장을 건설하고 첫 경주는 2007년 10월 셋째 주말에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정부 예산과 민간자본을 일정 비율로 공동 투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F1 대회의 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데다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 경주에 대한 관심이 적고 국내 선수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경남도가 99년부터 4년 동안 창원에서 개최한 F3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마저도 관람객이 몰리지 않는 등 ‘실패작’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연 1회 3일간의 대회를 열기 위해 수 천 억원을 투자하는데 따른 부담과 엄청난 투자비의 회수 역시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다.

특히 경남도가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기관의 용역이나 여론 수렴 등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은 채 김 지사 등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경남도가 F1 경주장 예정지로 지목하고 있는 신항만 준설토 투기장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항만 관련 시설이 아닐 경우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F3 대회를 열어 온 경험에다 기계산업이 발달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 F1 대회를 유치한다면 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경주대회는 엔진 배기량과 속도 등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F1은 배기량 3000cc에 시속 360km, F3는 2000cc에 시속 300km 이하의 ‘머신(경주용 차량)’을 사용한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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