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주군 옹기마을 관광단지 개발

  • 입력 2003년 7월 13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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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전통 옹기(甕器) 생산지인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사진)이 문화관광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외고산 전통 옹기마을 문화관광자원화 사업 학술용역 보고서’를 최근 제출받고 여론 수렴에 나섰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옹기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은 전국 유일의 전통옹기마을을 보전하는데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기능 보유자들이 더 나은 생활 여건에서 자족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구원은 옹기마을에 옹기공방과 흙 가마, 탐방로, 흙담, 옹기담 등을 설치해 한눈에 옹기마을이라는 것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통 옹기제작 기능을 전수하기 위해 마을 내 전통 흙 가마를 정비, 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기능보유자에 대해서는 중요무형문화재나 ‘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옹기문화 박물관을 세워 옹기마을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옹기의 학술적인 연구 등을 위한 ‘옹기 아카데미’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10월까지 옹기마을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울주군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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