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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폐연료봉 재처리완료 통보]美·日·中 3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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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폐연료봉 재처리완료 통보]美·日·中 3국 반응

입력 2003-07-13 18:46수정 2009-09-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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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연료봉 8000개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북한측의 통보와 관련, 미국 행정부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지난달부터 ‘북한이 수백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했다’고 판단해온 미 행정부는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일본 관리들은 “북한이 한계선(red line)을 넘은 것 아니냐”고 걱정했으며 주요 언론들은 이 소식을 톱뉴스로 전했다.

▽미국=미 행정부는 북한이 요구한 ‘선(先) 양자회담-후(後) 다자회담’에 대해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 담당 대사는 “미국은 중국을 북-미 접촉 채널로 계속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핵 후속회담으로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이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해 북한 제의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NBC방송은 11일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트렁크에 넣을 만큼 소형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핵탄두 제조 기술을 파키스탄으로부터 수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 같은 핵탄두는 미국내 (테러리스트들에게) 쉽게 밀반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일본 정부는 미국과 연대해 북한에 대한 국제 포위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대북 압력을 강화해 북한으로 하여금 다자회담을 수용토록 함으로써 외교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것.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핵 문제는 의혹의 단계를 넘어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 현실로 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이나 제재 결의도 염두에 두고 국제사회의 진지한 대응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일본정부 소식통은 “완전히 선을 넘어섰다”면서 “북한은 미국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일본도 긴장해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재처리 착수 정보를 지난달 하순 미국 정부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중국=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는 12일자 사설에서 외교적 채널을 통한 평화적인 해결만이 한반도와 지역 안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의 북한 봉쇄와 ‘무력 선택 무배제’, 북한의 ‘보복 다짐’ 등 북-미 강경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관련 당사국들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어 북핵 사태는 현재 기로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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