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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기독교를 뒤집어 읽어도 그런 예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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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기독교를 뒤집어 읽어도 그런 예수는 없다'

입력 2003-07-11 19:06수정 2009-10-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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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뒤집어 읽어도 그런 예수는 없다/박진호/391쪽 10,000원 도서출판 나됨

'2년만의 반론-누가 구세주 예수를 부인하는가'

지난 2001년 캐나다 리자이나대 종교학과 오강남 교수는 '예수는 없다'라는 책을 통해 종교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상식과 독선을 꼬집었다.

'예수는 없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한국사회에 파문을 불러 일으키면서 4만5000부 정도가 팔렸다.

오교수는 "종교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항상 주위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것인데, 어느 하나의 관점만을 고집하며 순수와 정통을 고집한다면 이는 독선"이라며 "어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지역에서, 특정한 입장에 의해 만들어진 교리에 입각해서, 자신이 신봉하는 관점만을 진리라고 여기고 여기에 맞지 않는 관점은 이단이라고 배척해 버리는 태도는 영적 오만과 신학적 무지"라고 설파했다.

그후 2년이 지난 지금, 미국 LA나무십자가교회 박진호목사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기독교를 뒤집어 읽어도 그런 예수는 없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책은 오교수의 '예수는 없다'의 제목과 목차를 그대로 인용했고, 심지어 오교수가 책에서 사용한 예화를 동일하게 수용해 박목사가 역으로 해석하는 기법을 사용했다.

박목사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복음주의 교회에서 가르쳐온 '구세주 예수'를 부인하고 자유주의 신학에 입각해 '스승 예수'를 강조한 오교수의 책이 다양한 비유와 논리적 비평을 통해 무신론자나 회의론자들이 예수의 신성을 부인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지적하고 "기독교의 복음이 말로 설명하여 완전히 이해되어질수 없지만 성경의 예수와 기독교 종교체계가 오도한 예수와는 정확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으며 그럴 때만이 '스승 예수'에서 '구세주 예수' 본연의 믿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숙한 지식'과 '성숙한 믿음'은 다른 것으로 예수를 인간이 깨우쳐서 알려고 하면 그 예수는 지식인과 종교인의 전유물이 될 뿐이며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를 가르치는 예수가 아니라 치유하고 구원해 주는 예수라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 지적한 기독교의 잘못과 예수에 대한 오해들은 기존의 신자도 갖고 있던 것들이 때문에 오교수에 대한 반박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복음의 진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과연 교회안에 구원이 있을까?'라는 서문을 통해 이렇게 '구세주 예수'를 찾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과학과 상관없이 믿는 것은 미신이요, 이성의 동의없이 믿는 것은 맹신이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여기에 하나 더 보태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없이, 살아 역사하시는 성령의 조명 없이 믿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지금 말씀하고 있다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받아 들여진 말씀이 있어야 하고, 또 그 받은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의 전 일생을 걸 수 있어야 합니다.'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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