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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의원 “김정일 答訪등 협상 北밀사 서울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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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의원 “김정일 答訪등 협상 北밀사 서울 와있다”

입력 2003-07-11 19:04수정 2009-09-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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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사진) 의원은 11일 북한의 ‘대남밀사’ 서울 파견설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지금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서울의 H호텔에 머물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남북정상회담(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내년 총선 전에 김 위원장이 답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황상 북한 문제가) 총선 전에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 북풍(北風)’ 의혹을 제기했으나 ‘남북장관급회담 대표단과 별도로 대남 밀사가 파견됐다는 말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말한 게 전부”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북측 대표단의 숙소는 신라호텔이다.

그러나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나종일(羅鍾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확인한 결과 대남밀사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정 의원의 폭로 내용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H호텔에 숙박중인 북한 사람은 없다”고 부인했다.

정 의원이 지목한 ‘대남밀사’는 미 UC 버클리대학 동아시아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토니 남궁 박사라는 얘기도 나돌았다. 남궁 박사는 이날 오전 H호텔에서 체크아웃했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남궁 박사는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한성렬 차석대사 등과 친분이 깊어 북한 내부에 정통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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