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최병렬대표 “금강산관광 현금 지급 중단해야”

  • 입력 2003년 7월 11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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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1일 금강산관광에 대해 “개인적 생각이지만 북한의 핵 실험이란 상황 변수가 생긴 만큼 금강산관광에 대해 법을 바꿔서라도 현금을 (북한에) 지급하는 것을 중단하고 쌀이나 농약 비료 등 현물로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만약 북한이 금강산관광에 대한 현금 지급 중단에 반발해 금강산관광을 중단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경제가 어려운 북한이 98년 이후 70여차례 고폭실험을 했다는 것은 결국 한국 정부가 이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과감히 대표직을 버릴 것이고, 승리하게 되면 다시 대표직에 도전하겠다”며 “그렇게 한나라당을 확 뜯어 고쳐 젊은 대통령 한번 내고 나면 내가 할 일은 끝난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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