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통일로 가는 평화-번영의 발소리 대장정' 출정식

  • 입력 2003년 7월 11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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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총재 주종기·朱宗基)는 10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2003 통일로 가는 평화와 번영의 발소리 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18일간을 탭댄스로만 걷는 통일기원 국토순례에 나섰다.

순례단은 팀장인 부산예술문화대 강열우(姜列禹·44) 교수와 서울탭댄스컴퍼니 정수찬(鄭壽讚·42) 대표, 부산지역의 예술문화대 및 동서대 학생인 조형창(趙亨昶·25) 장우성씨(張宇成·20), 한바다중 2년 우다솜(15·여), 남천중 1년 전인혜(14·여), 강동초등학교 5년 김건호(12), 남천초등학교 4년 전형국군(11)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순례 코스는 부산을 출발해 대구→안동→봉화→태백(황지연못)까지의 ‘낙동강 길’과 태백→춘천→서울→우두산 통일전망대→인천→중국 연길로 이어지는 ‘통일 및 평화의 길’로 나눠 진행된다.

낙동강 길 순례는 4명의 성인들이 1명씩 탭댄스로 10∼12km를 걸은 뒤 다시 1명에게 전달하는 식의 탭댄스 릴레이로 21일까지 진행된다.

1명이 탭댄스로 걷는 거리는 하루 평균 45∼50km. 초, 중학생 4명은 대구까지 3일간 탭댄스 릴레이에 참가한다.

통일 및 평화의 길 순례는 성인 4명만 참가한다.

22일 서울 대학로에서는 북한결식아동돕기 퍼포먼스 탭댄스 공연이, 23일 우두산 통일전망대에서는 통일기원제가, 27일 백두산 천지에서는 강원 태백시 황지에서 퍼 온 물과 천지의 물을 섞는 합수식 등이 열린다.

특히 백두산 천지 합수식은 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 회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통일염원 시낭송과 탭댄스에 맞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2000년 결성돼 북한동포돕기와 남북한 문화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의 주 총재는 “탭댄스 소리로 조국의 혼을 일깨워 국민통합과 조국통일을 기원하자는 뜻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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