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화북댐 2004년초 착공

  • 입력 2003년 7월 11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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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고로면에 세워질 중규모 다목적댐인 ‘화북댐’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계획대로 화북댐이 지어지면 1996년의 탐진댐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다목적댐이 지어진다.

건설교통부는 낙동강유역의 용수공급과 홍수조절을 위해 건설을 추진해온 화북댐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수몰지역 보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08년 완공될 화북댐은 높이 50m, 길이 340m, 저수용량 4900만t(소양강댐의 60분의 1) 규모로 건설돼 경북 군위 의성 칠곡 등지로 연간 3800만t의 용수를 공급한다.

또 홍수가 발생하면 300만t의 물을 저장해 위천의 홍수 피해를 막고 연간 2870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건교부는 댐 건설에 따른 환경훼손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공사비(1404억원)의 15%에 해당하는 211억원을 △야생동물 및 어류의 서식지 △어류산란장 △인공습지 등의 조성 등 환경 관련 사업비로 이용하기로 했다. 또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개선을 위해 댐 건설 중에는 340억원을, 댐이 건설된 뒤에는 용수 및 발전 판매 수익에서 매년 5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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