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봉사과목 개설… 농활도 학점인정

  • 입력 2003년 7월 11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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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농촌봉사활동(농활) 등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사회봉사’(가칭) 과목을 개설한다.

서울대는 11일 “국내외 대학의 사례를 모아 이르면 겨울방학 계절수업부터 일반교양과목으로 개설할 계획”이라며 “교수의 사회봉사에 관한 이론 강의와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접목해 강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점(1학점) 인정 대상 활동으로는 농활과 ‘무주택자를 위한 집짓기(해비타트 운동)’ 등이 검토되고 있고 성적은 합격(Pass)과 불합격(Fail)으로 매겨진다.

이번 강좌 개설은 2일 서울대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농활현장을 방문한 정운찬(鄭雲燦) 총장이 총학생회가 건의한 ‘농활의 학점 인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강원 강릉 삼척시, 전북 군산시 등에서 열리는 ‘2003 해비타트 한국 번개건축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서울대 학생 14명에게 1인당 참가비 17만원 전액을 지원한다.

지난해 신설했던 ‘관악봉사상’의 수상 자격도 서울대생에서 학부모 등 관련 주변인으로 확대해 사회봉사의 ‘역할모델’로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는 10일 2004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요강을 홈페이지(www.snu.ac.kr)에 발표하고 9월 1일부터 4일까지 인터넷으로도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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