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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대표 “대선때 기업서 200억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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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대표 “대선때 기업서 200억 모금”

입력 2003-07-11 18:37수정 2009-09-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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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11일 “(민주당이) 돼지저금통 모금이 아닌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지난해 대선자금 규모는 200억원가량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尹彰烈·구속)씨로부터 지난해 대선 당시 받은 2억원을 비롯해 직접 받아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에게 넘겨준 대선자금 규모가 10억원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올 1월 이 총장으로부터 보고 받을 때는 (대선잔금이) 40억원인가 30억원인가 있다고 했는데 최근엔 10억원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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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의 발언으로 굿모닝시티 분양비리사건으로 시작된 정치자금 논란은 여권의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의혹으로 번지면서 위법성 시비와 법적 책임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민주당은 선관위에 대선자금 수입액은 283억원이라고 신고했으며 여기에는 돼지저금통 80억원, 국고보조금 123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선관위 신고 대선자금 중 아직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돈은 80억원이며, 이는 정 대표가 밝힌 기업모금액 200억원에 비해 훨씬 적은 액수여서 민주당이 120억원 이상을 신고하지 않고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 대표의 발언 내용이 알려진 직후 이 총장은 “정 대표가 착각한 것 같다. 대선자금 모금 규모는 돼지저금통을 포함해 140억∼150억원 정도 된다”고 반박했다. 정 대표도 뒤늦게 “이 총장의 말이 맞는 것 같다. 150억원을 모금했는데 처음에 돈이 없어 이정일(李正一) 의원한테 빌린 50억원과 돼지저금통 7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이 된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정 대표는 이에 앞서 의원총회 신상 발언을 통해 “굿모닝시티 대표 윤씨로부터 지난해 받은 돈은 모두 4억2000만원이며 이 중 2억원은 12월 대선 때, 2억원은 4월 대표 경선 직전에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4월에 받은 2억원은 영수증 처리를 하지 못했다”며 “대표 경선 때 나는 6억∼7억원을 썼지만 다른 후보들은 10억원 내지 20억원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당과 동지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인태(柳寅泰)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선거자금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있을 수 있으나, 지난해 대선을 돼지저금통만으로 치렀다고 한 것은 아니다”며 “돼지저금통 외에 당 선거자금도 있었다는 것은 이미 공표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진(朴振) 대변인은 “민주당은 그동안 유권자의 돼지저금통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고 주장해왔으나 부정비리와 관련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서민들의 소박한 꿈을 짓밟은 거액의 금품수수 의혹 전모에 대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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