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진 임업硏원장 실적 인정받아 연봉 1억넘어

  • 입력 2003년 7월 11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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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서승진(徐承鎭·50.사진) 임업연구원장이 1억원대의 연봉을 받게 됐다. 이는 소속 부처인 농림부의 장·차관보다 많은 액수.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서 원장의 연봉은 지난달 말 1억7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9.6% 인상된 것.

이에 따라 서 원장의 연봉은 산림청장(7100만원)이나 농림부장관(7900만원)보다 많고 지난해 기준으로 대통령(1억4468만원), 국무총리(1억1235만원)에 이어 공직자로서는 3위를 차지했다.

서 원장이 억대 연봉을 받게 된 것은 임업연구원이 정부 24개 책임운영기관 가운데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평가된 데다 책임운영기관의 계약직 임용자는 업무실적에 따라 해마다 20% 한도에서 연봉을 올릴 수 있다는 규정 때문.

기술고시 14회인 서 원장은 산림청 산림경영국장, 국유림관리국장 등을 지내다 2001년 임업연구원 초대 계약직(1급 상당) 원장으로 임용됐으며 소나무를 이용해 천연방향제를 개발하고 밤나무 수종을 개량해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밤 수출을 주도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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