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골랐습니다]'책의 향기' 친구 평창의 능소화님

  • 입력 2003년 7월 11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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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은 짙푸르고 넓은 들판엔 감자꽃이 탐스러운 평창에서 소식 드립니다.’

10일 오후 책의 향기팀 앞으로 반가운 편지가 담긴 소포가 배달돼 왔습니다. 보낸 이는 ‘강원도 평창의 능소화’님. 커다란 종이 상자 안에는 편지 말고도 장미와 능소화가 어우러진 꽃바구니와 손뜨개로 정성껏 뜬 도장주머니 11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군대간 아들에게 ‘책의 향기’ 기사 스크랩을 빠짐없이 보내곤 했는데 이제 제대해 그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선물도 선물이지만 무엇보다 ‘매주 토요일 책의 향기를 열심히 보고 있다’는 편지는 큰 힘이 됐습니다.

‘책의 향기’팀에 가장 고맙고 무서운 분들은 바로 독자들입니다. 이번 주 책의 향기의 ‘라인업’은 제대로 고른 것인가, 함량에 비해 과대포장한 것은 아닌가, 훌륭한 책을 놓친 것은 아닐까 등등. 그래서 책의 향기팀은 눈 밝은 독자 여러분이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부족한 점은 부족한 대로 짚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주에 다룬 ‘알리, 아메리카를 쏘다’(1면)는 권투선수 알리를 통해 1960년대 미국의 실상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했습니다. 미국의 온 오프라인 서점가에서 큰 화제를 모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2면)는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소박한 진리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폰더씨가 받은 7가지 선물을 독자 여러분께도 선물합니다. 책의 향기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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