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급 2년만에 감소

  • 입력 2003년 7월 11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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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공급이 2년 만에 줄어들었다.

아파트분양보증회사인 '대한주택보증'은 올 상반기(1~6월)에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가 9만439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305가구(11.5%)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와 비교하면 감소규모는 3만3298가구(26.1%)로 더욱 커진다.

분양보증 받은 아파트는 외환위기 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1년 상반기에 3만7454가구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 붐을 타고 △2001년 하반기 8만1791가구 △2002년 상반기 10만6700가구 △2002년 하반기 12만7천693가구로 계속 늘어났다.

분양보증아파트가 올 상반기에 격감한 것은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위해 내놓은 각종 규제 때문에 토지 확보나 인허가 등의 절차가 어려워진 게 직접적 원인이다.

분양보증은 시공회사의 부도나 파산 등으로 우려되는 입주예정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된 장치로서, 시공회사는 사업승인을 신청할 때 분양보증서를 첨부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분양보증물량은 아파트공급상황을 예고하는 확실한 지표(指標)로 꼽힌다.

한편 다가구 다세대주택도 올 들어 공급량이 크게 줄고 상반기 전체 주택공급량도 23만여 가구에 불과해 올해 주택공급량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0만 가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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