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완씨 측근집에 현금 50억 추가은닉

  • 입력 2003년 7월 11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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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金榮浣·50·해외 체류 중)씨가 2000년 6∼8월 사이에 50억원가량의 현금을 측근의 집에 보관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10일 김씨의 측근 임모씨(해외 체류 중)가 2000년 6월부터 3개월간 김씨 소유로 보이는 현금 50억원가량을 자택에 보관했던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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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최근 소환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현금 50억원이 임씨 자택에 은닉돼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돈은 2000년 4∼10월 세탁된 현대 비자금 150억원 및 그 돈과는 별개로 지금까지 드러난 50억원대의 +α와는 완전히 다른 자금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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