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북 300mm폭우 피해 속출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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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0일까지 경북 북부지방과 전북 충남 일부 지역에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려 농경지 2000ha가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유실됐다.

경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9, 10일 이틀간 내린 장맛비로 문경시 200ha를 비롯해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 등 경북 북부지역 농경지 800ha가량이 물에 잠겼고 하천 10여곳이 유실됐다.

270mm가량 폭우가 내린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20번 군도 일부 구간에 9일 오후 토사가 흘러 내려 3개 마을 주민 380명이 한때 고립됐다. 또 도산면 은혜리 앞 국도 5m가 유실되고 경북도내 도로 10여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평균 100mm가량 비가 내린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 등에서도 농경지 500ha가 물에 잠겼으며 고창군 내의 주택과 상가 30여채가 파손 또는 침수피해를 보았다. 충남 부여군 백마강 주변과 공주시 금강 주변 농경지 200ha도 200mm가량 내린 비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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