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최정훈/반복되는 水害 철저한 대책을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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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자 A31면 ‘전국 곳곳에 장맛비 피해 잇따라’를 읽고 쓴다. 최근 중부와 남부 내륙지방에 1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불어난 강물에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폭우로 인한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짜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도대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무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재해가 발생하면 그때만 임시방책을 마련하기 때문에 이듬해면 또다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 수해로 인한 피해는 언제나 선량한 시민의 몫으로 남는다. 복구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물에 잠겨버린 내 집과 논밭을 바라보는 농부의 심정을 한번이라도 헤아려 보았는가. 정부는 주먹구구식 미봉책에서 벗어나 더 철저한 재해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최정훈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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