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임협 타결 전망…기본급 7.42% 인상 잠정합의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08분


코멘트
쌍용자동차 노사(勞使)의 임금협상이 올해 자동차업계로는 처음으로 타결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10일 “노사가 새벽까지 교섭을 벌이고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6000원(7.42%) 인상 △생산장려금 100만원 지급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성과급 300% 지급 등이다.

노조가 요구해온 주40시간(주5일) 근무제 도입은 법개정 또는 동종업체가 시행하면 같은 조건으로 시행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는 별도로 논의키로 했다. 노조는 10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1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

한편 GM대우자동차와 대우인천차(옛 부평공장) 노사는 10일 상견례를 갖고 3년 만에 임금협상에 들어갔다.

그동안 협상 안건에 대한 입장차이로 상견례조차 갖지 못했던 기아자동차 노사도 양측이 모두 당초 입장에서 약간 후퇴하면서 10일 첫 상견례를 갖고 협상에 들어갔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