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시공社대표 16억 횡령 구속

  • 입력 2003년 7월 10일 0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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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검 영월지청(지청장 우병우)은 9일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의 시공업체인 D공영 대표이사 박모씨(54)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 강원랜드가 발주한 스몰카지노 지반 보강공사 및 메인카지노 진입도로 지반 보강공사를 하면서 강원랜드 전무 이모씨(52)에게 1억70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다.

박씨는 또 G건설 등 다른 업체의 명의를 빌려 공사하면서 지난해 12월 강원랜드가 G건설에 지급한 공사대금 중 1억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하도급업체에 지급할 공사대금을 부풀려 작성한 뒤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모두 1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지반 보강공사 등과 관련해 D공영에서 각각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강원랜드 직원 3명과 이들에게 1억7000만원을 건넨 혐의(배임)로 D공영 전무 이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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