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힘합쳐 核전쟁 막아야” 10일 장관급 회담

  • 입력 2003년 7월 9일 18시 39분


코멘트
제11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이날 서울에 온 북측 단장인 김영성 내각책임참사는 도착성명에서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한반도에 몰려든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우리 민족끼리 전쟁의 위험을 막아내자”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다자회담 참여를 설득하는 한편 한반도의 전쟁 위기 예방과 군사 신뢰 구축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남북이 합의하고도 열지 못한 제2차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北김영성 "한반도에 核먹구름 몰려온다"

이번 회담에 북측에선 김 책임참사 이외에 조성발 내각사무국 참사,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허수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총사장, 김만길 문화성 국장이 참석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김 책임참사와 환담을 한 데 이어 남북 대표단은 만찬을 함께 했다. 본격적인 회담은 10, 11일 이틀간 열린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