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토대 국립대 최초 외국인학교 출신에 응시자격

  • 입력 2003년 7월 9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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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대는 일본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한국 중국 조선총련계열 등의 외국인학교 졸업생에게 내년 봄 입시부터 수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일본 내 외국인학교 졸업생에 대해 대학입학 자격검정에 합격한 경우에 한해 국립대 응시자격을 부여, 인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교토대는 자체 회의 결과 외국인학교 졸업생에게도 동등한 응시 권리를 부여하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 조만간 문부과학성에 수험자격을 인정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 공립대와 사립대의 절반가량이 외국인학교 졸업생의 수험자격을 독자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교토대의 이번 결정은 다른 국립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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