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영화인 ‘볼멘 소리’무료음악 퇴치-쿼터제 유지 촉구

  • 입력 2003년 7월 9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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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음악사이트 유료화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수 100여명이 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디지털 음원 무단 사용의 근절과 불법 음악 사이트의 퇴치를 촉구했다.

이문세 이승철 ‘봄여름가을겨울’ ‘god’ ‘신화’ ‘코요태’ 보아 등 100여명의 가수들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 모여 인터넷 음악 서비스업체들은 음원 관리자들에게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불법 복제 파일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음반 판매의 급감에 따른 가요계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박진영 옥주현 유진 김종서 이기찬 ‘세븐’ 등과 음반 제작자 30여명도 동참했다.

한편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초동 스카라극장에서 ‘한미투자협정(BIT)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BIT가 체결되면 힘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경쟁체제 아래서 한국 사회가 소중하게 지켜온 가치들이 말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는 공동대표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 공동집행위원장 안성기(영화배우), 대변인 장윤현 감독과 영화배우 송강호 이병헌 설경구 문소리 박중훈이 참석했다. 영화인대책위는 ‘한미투자협정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거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기 가수 100여명과 음반제작자 30여명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디지털 음원 무단 사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왼쪽).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스카라극장에서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결의대회’를 열었다. -강병기기자,이훈구기자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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