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자치단체들 체육대회 유치붐

  • 입력 2003년 7월 9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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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자치단체들이 최근 전국 규모의 각종 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도내 자치단체들이 올해 유치한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는 태백시 13개, 춘천시 5개 대회 등 63개 대회에 이른다. 도내 18개시 군 가운데 13개 시 군이 한개 이상의 대회를 유치한 상태.

이들 대회의 참가 예상인원(선수단)은 총 8만5782명으로 13개 시군이 평균 6599명의 선수단을 맞이하는 셈. 특히 선수가족과 응원단을 포함하면 방문인원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내에서도 체육대회 유치사업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는 양구군의 경우 지난해 전국 14, 도 단위 7개 대회 등 21개 대회를 유치했다. 선수단과 가족 등 10만 여명이 찾아와 35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전국단위 대회 20개, 도 단위 11개 대회 등 총 31개 대회를 유치해 7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계획이다.또 해발 650m에 위치한 고원지로 자연적인 각종 스포츠의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태백시도 지난해 전국 및 도 단위의 15개 대회(연인원 11만 명)를 유치해 45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거뒀다. 올해도 전국 8개와 도 단위 4개 대회 등 12개 대회를 유치해 50억원을 지역소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이밖에 최근 2010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했던 평창군과 접적지역으로 무공해 지역임을 내세우는 화천군 등도 최근 활발한 체육대회 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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