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수주일 전에 사정거리 1300~1500㎞의 '샤하프-3' 중거리 미사일 최종 실험에 성공했다고 이날 확인했다.
이 미사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주둔 미군과 이스라엘이 사정거리 안에 두게 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란은 이 미사일이 순전히 이란 전문가들에 의해 제조됐다고 주장하지만 북한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대부분 믿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주 북한과 중국 기업들이 이란에 미사일 기술을 판매했다며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민주주의 촉진을 위한 '이란 미주법안'을 미 상원에 상정한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8일 이란이 2005년 말까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이란 정부가 지난해 공개된 2개의 핵 기지 외에 다른 2개의 비밀 핵 기지를 갖고 있다는 이란 망명 반정부 단체인 이란 국민저항 협의회(NCRI)의 주장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그는 NCRI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란이 앞으로 핵무기를 급속히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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