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표 “盧대통령 인정하고 싶지 않아”

  • 입력 2003년 7월 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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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8일 경북도지부장 이취임식에서 “국민의 고통을 계속 가중시키면 야당이 나서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의 해임건의안을 내고 투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지금은 사회가 갈가리 찢겨 법과 원칙이 없고, 안보문제까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잘 되기를 바랐으나 4개월이 지난 지금의 모습을 보면 내 상식으로는 대통령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과거 군사독재의 유산으로 여야 합의가 안되면 국회에서 안건 처리가 되지 않는 비정상적 관행이 있다”며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얻으면 국회 전 상임위 위원장을 맡아 분명한 뜻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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