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문호섭/청소년 성교육 제대로 하고있나

  • 입력 2003년 7월 8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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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자 A30면 ‘청소년 10명 중 2명꼴 성경험’을 읽고 쓴다.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에서 초중고교생 23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청소년의 상당수가 사랑한다면 혼전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요즘 아무리 개방된 사회가 됐다고 해도 청소년들이 인터넷 음란 사이트 등 불건전한 성 문화에 무방비로 노출된 결과인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특히 성관계를 가진 학생들 중 57%가 중학교 때인 것으로 밝혀져 자칫 어린 학생들이 미혼모가 되는 불상사가 빚어질 위험도 높아 보인다. 정부는 학교에서 성 교육 시간을 의무화하도록 조치해 주었으면 한다. 이와 함께 부모들도 자녀들의 성적 고민을 들어주고 올바른 성에 대해 수시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문호섭 서울 노원구 중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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