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 "유럽시장 공략"

  • 입력 2003년 7월 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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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갈란타에서 미쿨라스 추린다 슬로바키아 총리와 윤종용 부회장, 최지성 DM총괄 부사장 등 삼성전자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바키아공장(SESK) 준공식을 가졌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4만2000평의 부지에 TV,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브라운관 모니터 등 연간 600만대 규모의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동유럽 중앙에 있어 유럽연합(EU) 지역 내 무역관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데다 동유럽과 러시아 시장에서 늘고 있는 TV와 모니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삼성전자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지성 DM 총괄 부사장은 “슬로바키아 공장을 모니터, TV, 프린터, DVD플레이어, 셋톱박스 등을 생산하는 유럽지역 전문 복합 생산기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2005년에는 12억유로 규모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5월 EU 가입을 앞둔 슬로바키아는 이번 삼성전자 공장 가동으로 3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창출과 첨단 기술 교류 및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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