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수박' 미국서 인기

  • 입력 2003년 7월 8일 14시 20분


코멘트
'한 가족이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는 작은 수박'이 미국에 등장해 인기리에 시판되고 있다.

애리조나 주 등에서 올봄부터 재배된 '작은 수박'은 다 익은 게 3kg 이내. 보통 씨 없는 수박이 7∼11kg, 씨가 있는 수박은 13kg 가량이다.

'작은 수박'은 캘리포니아 주의 세미니스가 개발한 '밤비노(Bambino)'와 세계 최대의 종묘회사인 스위스의 신센타가 개발한 '퓨어하츠(PureHearts)' 등이라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각각 웹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10년간 품질개량 끝에 얻어낸 품종"이라고 강조했다.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첫째로 원한 것은 먹다가 남기지 않아도 될 만큼 작은 수박이었으며, 이어 단맛에 붉고 깊은 속살, 얇은 껍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나 이런 특성을 갖춘 수박을 개량해내게 됐다는 것.

'작은 수박'은 빨리 익기 때문에 더운 날씨의 애리조나 주에서 5월초부터 7월초, 이어 캘리포니아 주에서 재배된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세이프웨이 슈퍼마켓측은 "퓨어하츠 수박이 일주일에 20만개씩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박은 시판 첫해인 올해 시장점유율이 2%에 이르고 5년 안에 인기과일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