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탈북자 단체 대표들은 이날 허버드 대사를 만나 “핵문제만 강조하다 자칫 국제정세가 악화되면 북한이 정치범들을 대거 탄압 학살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핵 문제 때문에 정치범 탄압이나 인권유린 문제가 가려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실태를 감시하기 위해 인공위성으로 수용소를 감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허버드 대사는 “앞으로는 북한 인권문제에도 관심을 갖겠다”면서도 “(인공위성 감시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 정부와 상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탈북자들은 이날 미 국회 차원에서 탈북자들을 상대로 북한 인권문제를 다룰 청문회를 열어줄 것도 촉구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