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노천명과 수필가 전숙희씨가 1957년 여름 서울 밤섬 ‘문인 야유회’ 때 찍은 사진은 결과적으로 여러 사람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사진을 찍으며 산책을 하던 두 사람 때문에 문인들은 배를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일행은 다음 배로 돌아왔는데 원래 타려고 했던 배가 운항 도중 전복돼 인명 피해까지 냈던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시인 김남조 김종길 황금찬, 소설가 한말숙, 수필가 전숙희 조경희, 아동문학가 어효선 등 문인 27명이 소장 사진을 출품했다. 관람시간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02-778-1026∼7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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