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터넷]'학교전산망 보안수칙' 유해 사이트 수시로 걸러야

  • 입력 2003년 7월 7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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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산망을 경유한 해킹 및 스팸메일 발송이 급증해 각급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인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의 전산망에 국내외 해커들이 몰려들면서 보안시스템이 취약한 학교전산망이 타깃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산, 장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학교에서 완벽한 보안망을 가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쓰리콤 최호원 사장은 “국내 학교전산망의 보안상태는 무방비에 가까운 실정”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전산망을 안전하게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보안수칙을 잘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사장이 동아일보 건강한 인터넷 캠페인을 위해 보내온 학교전산망 보안수칙.

▽외부 위험을 차단하라=웹과 e메일은 훌륭한 교재가 되기도 하지만 해커들의 출입문이 될 수 있다. 방화벽을 이용하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학생들을 보호하라=부적절한 인터넷 콘텐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 부적절한 웹사이트 목록을 수시로 업데이트해 이를 필터링한다.

▽네트워크 바깥의 보안을 유지하라=인터넷으로 주고받는 정보는 중간에서 유출되거나 훼손 및 변조될 수 있다. 방화벽의 가상사설망(VPN) 기능은 이러한 위험을 줄여준다.

▽내부의 적을 막아라=보안망이 완벽해도 내부의 적은 당해내기 어렵다. 민감하거나 중요한 자료에 대해서는 학생 등 일반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선네트워크를 보호하라=무선 랜은 편리하지만 해커들의 집중 표적이 된다. 무선 랜을 활용할 때는 추가적인 보안장치와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학생들의 신체적인 안전에도 유의하라=학생이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때 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전산망과 음성전화를 통합하면 효율적인 긴급 구난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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