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영환/車검사소 막무가내 재검 요구

  • 입력 2003년 7월 7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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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경기 안양시의 자동차검사소에서 매연 검사를 받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첫 검사에서 필자의 차량은 세 가지 방식 중 두 가지는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매연 기준치에서 70%보다 1%가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원은 이에 재측정을 실시했는데 오히려 90%로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필자는 “두 차례의 측정치 편차가 너무 크니 검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검사원은 “부적합 판정이 나온 만큼 재검을 받아야 한다”고 고집했다. 결국 다음날 재검비 1만4300원을 내고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세 가지 측정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필자는 쓸데없는 돈을 낭비한 것도 불쾌하지만, 1차 측정과 재측정 결과에서 편차가 크게 나온 것에 대해 검사소측이 무조건 재검을 받으라고 요구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검사소측은 매연 측정기계를 점검해 오류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최영환 목사·서울 서초구 방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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