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똑똑한 내비게이션" 최단거리안내-교통정보 척척

  • 입력 2003년 7월 7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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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정밀 비전조이
대우정밀 비전조이
길안내 서비스인 ‘내비게이션(차량용 항법장치)’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이제까지의 제품들이 목표지까지의 최단거리를 찾는 데 주력했다면 최근엔 실시간 교통정보를 상세히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

대우정밀이 이달 1일부터 새로 판매하는 ‘비전조이’(모델명 DCN500과 DNV500)는 MBC FM의 ‘교통정보 서비스’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도로상황을 알려준다는 게 특징. 막히지 않는 우회도로를 알려주기 때문에 길 위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제품과 달리 도로 폭의 넓이까지 상세하게 표시돼 자동차가 진입할 수 있는지도 미리 판단할 수 있다. ‘사고 다발 지역’을 지나기 전 음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 내비게이션 본체와 터치스크린모니터, 그리고 TV튜너를 포함한 DCN500의 가격은 162만원. 본체와 오디오, TV튜너모니터가 포함된 DNV500은 160만원에 살 수 있다.

현대오토넷의 ‘폰터스 아이디오’(PONTUS idio) 내비게이션도 MBC FM의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것. 실제 도로교통 정보를 반영한 최적거리를 탐색한 뒤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운전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막히는 길과 그렇지 않은 길을 파악해 전자 지도에 세 가지 컬러(정체는 빨간색, 지체는 주황색, 원활은 초록색)로 표시해준다. 본체(idio 수신기 포함)의 가격은 140만원대. 가장 많이 판매되는 AV는 7인치 모니터인 HAV-775 모델로 가격은 85만원 선이다.

현대오토넷은 “올 하반기 시장에 내놓을 ‘DVD(8.3GB) 내비게이션’은 작동속도가 현재보다 5배 이상 빠를 뿐 아니라 도로 주변의 정보를 현재 20만∼30만건의 10배가 넘는 400만건가량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나비의 ‘카비’ 모델도 최근 아이디오(idio)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운전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 15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110만원대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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