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생생화면-음향 "내 스타일로" 개성만점 AV시스템

  • 입력 2003년 7월 7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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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휴식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동차의 기능과 용도를 크게 확장시켜준 부분이 바로 오디오 및 비디오(AV) 시스템이다.

자동차회사들은 앞 다퉈 최고급 AV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일부 수입차의 경우 AV시스템으로 500만∼6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사용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AV시스템이라도 모든 운전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수 없다.

특히 개성을 추구하는 튜닝족들에게 AV시스템은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가장 탐나는 튜닝 부품이기도 하다.

AV시스템을 내 손으로 꾸미고 싶다면 우선 구조부터 알아야 한다.

AV시스템은 헤드유닛과 스피커, 앰프, 액정화면, DVD플레이어 등으로 이뤄져 있다.

헤드유닛은 기존 라디오 및 카세트테이프 부분에 들어가는 AV 중앙 조정 장치다. 크기에 따라 단층으로 구성된 1단과 중층으로 구성된 2단 제품이 있다. 1단은 15만∼50만원, 2단은 40만∼100만원 정도 한다. 액정화면까지 부착시키면 300만원을 호가한다.

구입 시에는 헤드유닛 안의 CD, 라디오, 카세트테이프 등과 CD 체인저 및 DVD, 액정화면 등의 호환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헤드유닛은 매우 정밀한 기기이므로 디자인이나, 작고 독특한 기능에 집착해선 안 된다. 일단 주위 사람들이 잘 알고 많이 쓰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피커는 저·중·고음을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 ‘컴포넌트(component)’, ‘코엑셜(coaxial)’, ‘2웨이(way)’ ‘3웨이’ 등으로 나뉜다.

컴포넌트는 저음과 중음을 하나의 스피커로 처리하고, 고음 스피커는 따로 다는 형태다. 코엑셜은 모든 음을 스피커 하나에 합쳐 놓은 것이다. 가장 값이 비싼 스피커 형태인 컴포넌트는 약 30만∼5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특히 차 앞쪽 스피커의 고음, 중음 성능을 잘 다뤄야 스피커 교체의 효과를 맛볼 수 있다.

새 스피커를 달았으면 처음부터 볼륨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2∼3주 정도는 작은 음량으로 길을 들여야 나중에 부드러운 음을 낸다.

DVD플레이어와 같이 작동하는 액정화면은 차 중앙 AV시스템에 끼우는 인 대시(in dash)형과 대시보드 위에 다는 온 대시(on dash)형으로 나뉜다. 온대시형은 40만원 안팎, 인대시형은 100만원 안팎이다.

DVD플레이어나 내비게이션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음성·영상 입력단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AV시스템은 가격이 비싸진 만큼 도난방지 장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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