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4월 음주단속 방법을 바뀐 뒤 경찰에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지난달 말까지 33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7명에 비해 17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음주운전자는 278명이 단속돼 작년 같은 기간의 96명에 비해 190%나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운전자들이 음주단속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고 음주운전을 하는 빈도가 늘어난 데다 도로를 차단하고 통행차량을 모두 세워 음주여부를 측정하는 일제 단속보다이면도로와 유흥가 주변 골목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만을 골라 단속하는 ‘족집게’ 단속의 효과도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도로사정에 따라 일제 단속과 선별식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며 “상당수 운전자들이 일제 단속이 없어진 것으로 잘못 알고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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