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정국 신당논의 급물살…신당연대 7일 창립대회

  • 입력 2003년 7월 6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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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개혁파 의원 5명이 7일 탈당선언을 하는 데 발맞춰 민주당 주류가 신당 창당을 위한 독자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정치권 안팎의 신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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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은 9월 정기국회 이전인 8월 말까지 민주당 주류 및 개혁국민정당과 연대해 원내교섭단체(의원 20인 이상)를 구성하고 광범위한 재야 민주화 세력을 아우르는 신당 창당에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이우재(李佑宰) 김영춘(金榮春) 안영근(安泳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탈당을 공식 선언한 뒤 지역구도 타파와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주도할 개혁신당 창당을 제안할 예정이다. 동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홍신(金洪信·전국구) 서상섭(徐相燮) 의원은 당에 남기로 했다.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은 1차적으로 8월 말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한편 이철(李哲) 장기욱(張基旭)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 등 과거 ‘꼬마 민주당’ 출신 및 정치권 외곽의 신당추진세력인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신당연대) 등과 손잡고 8월 말까지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킨다는 복안이다.

한편 신당연대는 7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신당 세력의 조속한 결집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 내 신당추진모임은 11일 국회에서 ‘국민참여신당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과 재야 신당추진세력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민주당 내 신당추진모임은 7일 강원용(姜元龍) 목사를 시작으로 9일 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새정치세력 구축’ 촉구선언을 한 재야 원로들을 잇달아 만난 뒤 이들 10명과의 집단적 회동도 추진키로 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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