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전화 검은대륙 공략시동…튀니지 발표회 호평

  • 입력 2003년 7월 6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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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구자홍)가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르네상스호텔에서 튀니지 현지 제휴사인 TTE(Tunisian Telecom Electronics)의 셀라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휴대전화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등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3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GSM 방식의 컬러휴대전화 G7020을 발표했으며, 행사장에서는 ‘휴대전화 패션쇼’ ‘단문 메시지(SMS) 빨리 보내기’ 등의 이벤트를 열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6월 말 나이지리아 와프리텔 전시회에 참가해 노키아, 모토로라, 알카텔, 지멘스 등 세계 주요 이동통신업체 및 MTN, 글로바콤 등 나이지리아 통신사업자와 함께 유럽형 휴대전화를 선보였다.

현재 아프리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국내에서 90년대 중·후반에 유행했던 바(Bar)형의 흑백 휴대전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6만5000컬러 멀티미디어메시징(MMS) 40화음 등의 첨단 기능을 갖춘 폴더형 제품을 앞세워 고가 브랜드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튀니지와 나이지리아를 교두보로 7월 중 세네갈, 카메룬, 알제리 등 북·서부 아프리카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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