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300호 홈런볼 고국동포에 양보”…중국교포, 구매의사 철회

  • 입력 2003년 7월 6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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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27·삼성)의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볼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300호 홈런볼을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에 사겠다고 의사를 밝혔던 중국 조선족 최웅제옹(70)이 구매의사를 철회했다. (본보 6월 30일자 A21면 참조)

최옹은 6일 국내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국내에서 300호 홈런볼 구입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국 동포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15일 본계약 체결을 위해 준비하던 홈런볼 인수단을 출발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조선족 록가수 최건의 아버지라고 밝힌 최옹은 지난달 29일 ‘올가을 개교를 앞둔 베이징 국제영재학교에 기증하겠다’며 300호 홈런볼 구매의사를 밝히고 2일 공을 주은 이상은씨(27·대구 동구 내곡동)와 계약세부사항이 담긴 문서를 팩스로 전달하기로 구두 계약을 했었다. 한편 국내 한 이동통신 단말기 부품업체는 최옹의 홈런볼 구두계약 사실이 밝혀지자 해외유출을 막겠다며 홈런 볼 구매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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