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등 "카메라폰 반입 안돼요"

  • 입력 2003년 7월 4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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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카메라 장착 휴대전화(카메라폰)의 반입을 잇따라 금지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기흥, 화성, 수원의 반도체 및 통신부문 주요 연구소와 생산라인에서 임직원뿐 아니라 방문객들까지 모든 출입자의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개인 권리침해라는 지적이 있지만 회사의 핵심기술이 빠져나갈 경우 생길 치명적인 손실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메라폰을 직접 판매하는 삼성전자가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현재 안양의 정보통신연구소, 서울의 디지털TV연구소, 창원의 가전연구소 등에서 카메라폰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5월부터 남영연구소 내 카메라폰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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