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5일]'너티 프로페서 ' 외

  • 입력 2003년 7월 4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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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티 프로페서’
‘너티 프로페서’
◆너티 프로페서

몸무게가 200kg인 화학교수 셔먼 클럼프(에디 머피)는 체중을 줄이는 약을 개발하고 있다. 어느날 칼라 퍼티(제이다 핀켓 스미스)라는 미모의 여인이 나타나고 클럼프는 용기를 내 데이트를 신청한다. 그러나 뚱뚱한 몸 때문에 첫 데이트는 엉망이 되고 충격을 받은 클럼프 교수는 스스로 약의 효능을 실험한다.

클럼프 교수의 부모, 조부모 등 가족 모두를 혼자 연기한 에디 머피의 활약이 돋보이는 코미디. 머피의 1인 7역을 가능케한 분장담당 릭 베이커는 이 영화로 1997년 아카데미 분장상을 받았다. 클럼프가 남성 호르몬 과다 분비로 망나니 ‘버디’로 변한 뒤 두 개의 자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외면과 내면의 아름다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는 문제를 관객들에게 던진다. 에디 머피 특유의 빠른 대사와 과장된 연기가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감독 톰 세디악. 1996년작. 원제 ‘Nutty Professor’. ★★★

◆비독

감독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피토프. 주연 제라르 드파르디유, 기욤 카네. 2001년작. 1830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파리에 ‘거울가면’을 쓴 살인마가 나타난다. 불안에 떨던 시민들은 사설탐정 비독(제라르 드파르디유)에게 기대를 걸지만 그도 ‘거울가면’과 겨루다 불길 속으로 사라진다. 비독의 전기를 쓰던 기자 에티엔느(기욤 카네)는 사건을 조사해 복수를 결심한다. 원제 ‘Vidocq’. ★★★

◆결투자들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키이스 캐러딘, 하비 키이틀. 1977년작. 나폴레옹 치하의 19세기 프랑스, 청년 장교 듀베르(키이스 캐러딘)는 동료 페로(하비 키이틀)와 사소한 오해 끝에 사이가 나빠진다. 페로는 모욕당했다며 듀베르와 결투를 벌이지만 부상을 입는다. 듀베르는 가정을 꾸려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하지만 명예를 회복하려는 페로의 집착은 심해지고 이들의 결투는 15년간이나 계속된다. 원제 ‘The Duellist’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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