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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마르코 폴로의 실크로드 대모험Ⅰ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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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마르코 폴로의 실크로드 대모험ⅠⅡ'

입력 2003-07-04 17:18수정 2009-10-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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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폴로의 실크로드 대모험 ⅠⅡ/글 사진 마이클 야마시타

1권 207쪽 2권 297쪽 각권 10만원 YBM시사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실크로드’ 사진들로 가득 찬 화보집.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로 활동하는 저자는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가 걸어갔던 발자취를 오늘날 그대로 되짚어가며 사진으로 기록했다. 사진과 함께 동방견문록의 원문을 인용해 과거와 오늘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고 장마다 곁들인 저자의 현장감 넘치는 짧은 여행기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자는 마르코 폴로의 출생지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부터 이라크 이란의 산악지대와 사막을 지나 아프가니스탄의 전선을 거친다. 그리고 마르코 폴로가 ‘세계의 지붕’이라고 부른 파미르 고원을 넘어 중국에 이른다(1권). 그의 긴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수마트라와 스리랑카, 인도 해안으로 이어지는 귀향길까지 추적했다(2권).

마르코 폴로는 1271년 17세의 나이로 아버지 숙부와 함께 베네치아를 출발해 실크로드를 따라 아시아 대륙횡단을 시작했고 그의 여정은 24년 동안 이어졌다. 동방견문록은 그가 제노바군에 포로로 잡혀 투옥됐을 때 감옥에서 구술한 이야기를 루스티첼로가 기록한 책으로 중세의 고전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 간 적이 없으며 풍문을 기록한 것이라고 의심한다. 마르코 폴로가 걸어간 여정을 2년간에 걸쳐 답사한 저자는 기록이 매우 정확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동방견문록에 그려졌듯이 이란에서는 초록빛 온천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소금언덕’을, 중국 둔황(敦煌)에서는 노래하는 모래언덕을, 얼하이(이海)호에서는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만났고 이를 빠짐없이 렌즈에 담아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나온 책을 번역한 것으로 책값은 만만치 않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책장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휴가여행이 따로 필요 없을 듯.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생생한 기쁨과 지적 자극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구입을 원하는 사람은 전화로 주문해야 한다. 02-2000-0234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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