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노빈손,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어라'

  • 입력 2003년 7월 4일 17시 18분


코멘트
◇노빈손,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어라/강영숙 한희정 지음 이우일 일러스트/240쪽 8500원 뜨인돌

실생활에 유용한 과학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온 ‘노빈손 시리즈’가 최근 100만권 판매기록을 세웠다. 1999년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를 시작으로 ‘노빈손의 아마존 어드벤처’ ‘노빈손의 버뮤다 어드벤처’ ‘노빈손의 겨울나기’ ‘노빈손…아이스케키 공화국을 구하라’ 등이 발간됐다.

엉뚱한 발상과 엽기적인 행동, 즉흥적인 문제 해결이 주인공 노빈손의 특징이다. 만화가 이우일은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커다란 눈을 가진 노빈손 캐릭터를 만들었다. 시리즈를 기획한 뜨인돌 출판사의 박철준 부사장은 “생생한 캐릭터를 통해 생활과학 이야기를 명랑소설처럼 쉽게 풀어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나온 ‘노빈손,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어라’는 노빈손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 이집트 친구들과 시간의 향기를 간직한 고대 유적들이 노빈손을 반긴다. 이 장난꾸러기 소년의 왁자한 모험길에 고대 이집트의 위엄있는 파라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 미라를 만드는 돌팔이 장의사가 기다리고 있다.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노빈손이 실종됐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은 노빈손은 모래 폭풍에 휘말려 비밀의 이집트 왕국에 떨어진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붕대에 감긴, 살아 있는 미라 신세가 된 것.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노빈손을 구해준 이는 이집트의 왕녀, 크다만파트라. 억지 결혼을 앞둔 크다만파트라와 노빈손은 파라오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절대 헤카를 찾아 길을 떠난다. 한 꼬마에게 도둑으로 몰려 피라미드 공사장에 노예로 끌려가는 에피소드를 통해, 피라미드 건축에 숨겨진 비밀을 설명한다.

과학을 넘어 역사 문화로 영역을 확장한 ‘노빈손 시리즈’는 올 하반기에 자연 생태 분야에 뛰어든 노빈손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홈페이지(www.nobinson.com)도 문을 열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