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비아그라 판매 8개업체 적발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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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성분명 구연산실데나필)와 성분이 유사한 합성물질을 인삼 제품에 넣어 남성기력식품으로 시중에 판매해온 업체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된 발기부전 치료성분인 구연산실데나필의 화학구조를 변형한 일명 ‘홍데나필’을 인삼제품에 넣어 판매한 8개 업소를 적발, 관계기관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홍삼음료인 ‘센타임’, ‘발닥’, ‘하이-력’과 분말형태의 ‘세오래’, 캡슐 형태의 ‘장력’ 등을 제조해 시중에 8억1400만원어치를 유통시켰다.

이들 업체는 올 초부터 주로 전화를 이용한 통신판매나 인터넷을 통해 음료 1병(30mL)당 평균 2만5000원선, 가루 제품의 경우 1회 섭취량에 3만3000원을 받아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홍데나필은 임상시험을 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가 되지 않은 합성물질로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섭취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적발된 업체와 구체적 위반 내용은 식약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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