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으로 노동조합 등과 임금교섭을 벌이는 5751개 사업장의 임금교섭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교섭이 끝난 1856곳 가운데 258곳(13.9%)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임금을 묶거나 오히려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임금을 동결하거나 하향조정한 사업장 비율은 10.9%로 1년 새 비율이 높아진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노동부는 풀이했다.
상반기 임금교섭을 마친 사업장은 조사대상 전체의 32.3% 수준으로 전년 동기의 38.9%보다 감소했다. 평균 임금인상률은 6.7%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사업장 규모별로는 근로자 300∼499명인 곳이 7.3%, 500∼4999명인 곳이 6.9%로 평균보다 높은 반면 300명 미만 중소기업은 6.4%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