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상반기 임금동결-삭감업체 급증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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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노사가 합의해 임금을 동결하거나 낮춘 업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으로 노동조합 등과 임금교섭을 벌이는 5751개 사업장의 임금교섭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교섭이 끝난 1856곳 가운데 258곳(13.9%)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임금을 묶거나 오히려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임금을 동결하거나 하향조정한 사업장 비율은 10.9%로 1년 새 비율이 높아진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노동부는 풀이했다.

상반기 임금교섭을 마친 사업장은 조사대상 전체의 32.3% 수준으로 전년 동기의 38.9%보다 감소했다. 평균 임금인상률은 6.7%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사업장 규모별로는 근로자 300∼499명인 곳이 7.3%, 500∼4999명인 곳이 6.9%로 평균보다 높은 반면 300명 미만 중소기업은 6.4%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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