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그룹 인사담당자 설문, 직원 채용시 면접 가장중시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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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기업들은 인재 채용에서 서류전형, 인성 및 적성검사, 면접 가운데 면접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삼성 LG 등 11개 그룹의 대표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업들은 보통 팀장, 임원과 대표 면접 등 두 차례 면접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결할 과제를 미리 주고 결론을 발표하게 하는 ‘프레젠테이션 면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전문지식과 폭넓은 교양 △국제 감각과 외국어 구사능력 △도전과 성취의식 △유연한 사고와 창의력 △인간미와 책임감 △협력하는 자세 △바른 예의 등 10가지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이 바라는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안에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업계 공동의 영어회화 공인시험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학협동은 캐나다 워털루대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대학생들이 기업에서 일하면서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 워털루대에서는 1만명 이상의 학생과 3000여명의 고용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100명의 고용자들이 학교에 찾아와 학생을 고용하고 고용된 학생들은 공식적으로 학점을 인정받는다.

또한 전경련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실무전문가 등이 대학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대학에 ‘기업실무과정’ 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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