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AIG는 1일부터 종신보험의 예정 이율을 5.1%에서 4.5%로 0.6%포인트 낮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AIG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내야 하는 보험료는 종전보다 10∼16%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를 운용해 고객에게 보험금으로 돌려주는 이자로,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오르고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보험료가 내리는 셈이다.
메트라이프 생명은 3월부터 종신보험 예정이율을 종전 5.5%에서 5.0%로 내렸으며 뉴욕생명도 4월부터 5.5%에서 5.25%로 내렸다.
외국계 생보사들이 이처럼 보험료를 인상함에 따라 국내 생보사들도 조만간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 국내 보험회사들도 이미 예정이율을 내린 상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보험료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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