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빈기 자사株 취득기업 작년보다 25% 늘어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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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올 상반기에 자사주식을 사들이겠다고 공시한 기업은 154개사, 5조6284억원에 이르렀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회사 수는 25.2%, 금액은 32.6%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1조8191억원어치는 6월 말까지 취득이 끝났으며 6월 말 현재 해당 주식의 시가는 1조7373억원으로 818억원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에 자사주식을 처분한 회사는 29개사, 198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50.8%와 95.7% 떨어졌다. 자사주 취득이 많은 기업은 SK텔레콤(1조3749억원) 삼성전자(9778억원) KT(9685억원) 현대중공업(7050억원) 등이었다. 처분기업은 SK글로벌(1005억원) KT&G(222억원) 대신증권(130억원) LG전자(107억원) 등이 많았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사서 소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취득 및 처분 상위 회사(단위:억원)
취득처분
SK텔레콤13,749SK글로벌1,005
삼성전자9,778KT&G222
KT9,685대신증권130
현대중공업7,050LG전자107
삼성SDI1,088현대산업개발100
현대상선1,000LG상사54
한국가스공사1,000동원41
KTB네트워크960신도리코35
기아자동차887제일모직31
하이트맥주600LG화학30
SK글로벌500고려산업30
농심453삼익LMS28
동원증권400LG건설23
LG전선400SKC22
한진해운300한국화섬20
금강고려화학285전방19
두산250한미약품19
태평양250한세실업16
LG상사247한일철강11
한진중공업243STX11
2003년 상반기중 취득 및 처분액. 자료:증권거래소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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