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선수 토티 베스트셀러 작가로 데뷔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11분


코멘트
지난해 한일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사진)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AFP통신은 3일 토티가 쓴 ‘나의 농담(All the jokes about Totti:my collection)’이 발간 2주 만에 15만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며 이탈리아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책은 토티가 이탈리아 대표팀과 AS 로마에서 선수로 활약하는 동안 겪은 일을 재미있게 풀어낸 것. 토티는 축구도 잘하지만 재치 있는 말솜씨로도 유명하다.

유엔아동기금(UNICEF)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토티는 “책 발간 수익금 전액을 불우아동을 돕는 데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티는 한일월드컵 한국과의 경기 연장 전반 13분 송종국과 골을 다투다 갑자기 얼굴을 감싸고 나뒹구는 ‘시뮬레이션 액션’(일명 할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아 퇴장당한 선수. 한국은 연장 후반 안정환의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