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2개월 연속 증가

  • 입력 2003년 7월 3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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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서울 61가구 △인천 2가구 △경기 1350가구 등 모두 1413가구로 집계됐다.

4월 말과 비교하면 서울이 10가구 줄고 경기가 74가구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4월(1349가구)보다 4.7%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올 1월 1432가구에서 2월 1323가구, 3월 1311가구로 계속 줄어들다가 4월에 1349가구로 다시 늘어났다.

건교부 당국자는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분양시장에 나섰던 가수요자가 줄어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들어 비인기지역의 청약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6월에는 미분양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5월 말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2만2579가구로 4월 대비 9.5%(2382가구) 줄었다.시도별로는 광주와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충청지역은 대전이 4월 163가구에서 5월 162가구로, 충북은 2393가구에서 1693가구로, 충남은 2035가구에서 2013가구로 각각 줄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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