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금요일은 술 안마시는 날"

  • 입력 2003년 7월 3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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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금요일엔 술 마시지 않습니다.'

삼성전기가 이 달부터 매주 금요일을 '금주(禁酒)의 날'로 지정,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사내에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의 건강 유지 및 원만한 가정생활을 돕는다는 취지 아래 전사적인 절주 운동을 시작한 것.

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사내 달력에 금요일을 표기를 '禁'요일로 바꿔 임직원들의 의식 전환 및 금주의 생활화를 유도키로 했다. 또 그룹 차원의 긴축경영 및 절주 캠페인 지침에 따라 '술 강요 안하기', '2차 안가기', '폭탄주 안마시기' 등 건전한 음주문화 수칙을 만들어 이를 실천키로 했다.

금요일을 '금주의 날'로 정한 것은 토요휴무제 실시 이후 임직원들의 금요일 음주가 늘고 있기 때문. 금주의 날 시행으로 임직원들이 연휴 전날인 금요일 오후에 느슨해진 기분에 과음하는 문화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매주 금요일 일찍 귀가해 가족과 시간을 보냄으로써 사원들은 '삶의 질'을 높이고 회사로서는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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